[虛實(허실)편 1장] - 손자병법

나의 책 이야기/손자병법(孫子兵法)

2022. 3. 23. 05:49


孫子曰

손자왈

손자가 말하였다.

 

凡先處戰地而待敵者佚

범선처전지이대적자일

무릇 먼저 전쟁터에 도착하여 적을 대하는 자는 편안하다.

處: 곳 [처]

佚: 편안하다 [일]

 

後處戰地而趨戰者勞

후처전지이추전자로

후에 도착하여 싸움에서 달아나는 자는 피로하다.

또는 趨戰者(추전자)를 '싸움터로 향하는 자는'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趨: 달리다, 달아나다, 향하다 [추] | 재촉하다, 빠르다 [촉]

勞: 일하다, 힘쓰다, 지치다 [로]

 

故善戰者

고선전자

그러므로 싸움을 잘하는 자는

 

致人而不致於人

치인이불치어인

적(人)을 불러오지 적(人)에게 불려오지 않는다.

致: 이르다 [치]

致(치)에는 '이르다' 외에 '불러오다'라는 뜻이 있다. [참조]

 

能使敵人自至者

능사적인자지자

적으로 하여금 스스로 오게끔(至)하는 것은

 

利之也

리지야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즉, 손자는 이익으로 꾀어내어 불러오게끔 하라는 뜻이다.

 

能使敵人不得至者

능사적인부득지자

적으로 하여금 오지 못하게끔 하는 것은

 

害之也

해지야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故敵佚能勞之

고적일능로지

그러므로 적이 편안하다면 피곤하게 만들고

 

飽能飢之

포능기지

배부르다면 굶주리게 하여라.

飽: 배부르다 [포]

飢: 굶주리다 [기]

 

安能動之

안능동지

편안하다면 움직이게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