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책 이야기(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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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戰(작전)편 2장] - 손자병법
其用戰也貴勝 기용전야귀승 그렇게 군대를 써서 싸우는 이유는 승리하기 위한 것이다. 貴: 귀하다 [귀] 久則鈍兵挫銳 구즉둔병좌예 오래 끈다면 군대가 둔해지고 예사로움이 꺾이고, 久: 오래 [구] 鈍: 둔하다 [둔] 挫: 꺾다 [좌] 銳: 날카롭다 [예] 攻城則力屈 공성즉력굴 성을 공격하면 힘이 떨어지고, 屈: 굽다 [굴] 久暴師則國用不足 구폭사즉국용부족 오래 군대를 급하게 부리면 국가의 재물이 부족해진다. 暴: 사납다, 급하다, 갑자기, 모질게 굴다 [폭] 夫鈍兵挫銳 屈力殫貨 부둔병좌예 굴력탄화 그런 둔하고 예사롭지 못한 군대는 힘이 꺾이고 재물이 다하게 되어, 殫: 다하다 [탄] 貨: 재화 [화] 則諸侯乘其弊而起 즉제후승기폐이기 곧 제후들이 그 폐단을 노려, 때를 타고(乘) 일어나는데, 弊: 폐단 [폐]..
2022.02.27 -
[作戰(작전)편 1장] - 손자병법
孫子曰 손자왈 손자가 말하였다. 凡用兵之法 범용병지법 무릇 군대를 운용하는 법은 馳車千駟 치거천사 네 말이 이끄는 수레 천대와, 馳: 달리다 [치] 駟: 네마리말 [사] 革車千乘 혁거천승 가죽으로 된 수레 천대, 革: 가죽 혁 帶甲十萬 대갑십만 갑옷 입은 병사 10만, 帶: 띠, 차다 [대] 千里饋糧 천리궤량 천리 길의 식량 수송, 饋: 먹이다 [궤] 則內外之費 즉내외지비 즉 안팎으로 소비되는 것이다. 賓客之用 빈객지용 손님들이 쓰는 것, 膠漆之材 교칠지재 아교와 옻의 재료, 膠: 아교 [교] 漆: 옻칠하다, 옻나무 [칠] 車甲之奉 거갑지봉 수레와 갑옷의 관리에 奉: 받들다 [봉] 日費千金 일비천금 하루에 천 금을 들여야 然後十萬之師擧矣 연후십만지사거의 그러한 후 십만의 군사를 일으킬 수 있다. 師: 스..
2022.02.26 -
[計(계)편 6장] - 손자병법
夫未戰而廟算勝者 부미전이묘산승자 무릇 전쟁 전에 묘산에서 이긴다면, 묘산(廟算)이란 묘당에서 국왕이나 신하들이 계산하고 토의해보는 것. 得算多也 득산다야 승산(勝算)이 많다. 未戰而廟算不勝者 미전이묘산불승자 전쟁 전에 묘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得算少也 득산소야 승산이 적다. 多算勝 少算不勝 다산승 소산불승 많다면 이기고, 적다면 이기지 못하는데, 而況於無算乎 이황어무산호 하물며 승산이 없음에야. 況(황)은 '하물며'라는 뜻이 있다. [참조] 於(어)는 '~에', '~에서', '~보다'라는 어조사이자 '탄식하다'라는 뜻이 있다. [참조] 吾以此觀之 勝負見矣 오이차관지 승부견의 나는 이를 봄으로써, 승부를 알 수 있다.
2022.02.25 -
[計(계)편 5장] - 손자병법
兵者 詭道也 병자 궤도야 전쟁이란 속이는 것이다. 故能而示之不能 고능이시지불능 고로 능하지만 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고, 用而示之不用 용이시지불용 병사를 사용하지만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고, 近而示之遠 근이시지원 가깝지만 먼 것처럼 보이게 하고 遠而示之近 원이시지근 멀지만 가까운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利而誘之 亂而取之 리이유지 난이취지 이익이 된다면 꾀어내라, 어지러울 때 취해라. 實而備之 强而避之 실이비지 강이피지 (상대가) 충실하다면 준비해라, 강하다면 피해라. '강하다면 피해라'는 문구는 이후 모공(謨攻)편에도 강조된다. 怒而橈之 卑而驕之 노이요지 비이교지 (상대가) 분노한다면 꺾어버려라, 낮게 여기면 교만하게 만들어라. 橈: 굽히다, 꺾다 [요] 驕: 교만하다 [교] 佚而勞之..
2022.02.25 -
[計(계)편 4장] - 손자병법
將聽吾計 장청오계 나의 계책을 듣고 用之必勝 용지필승 사용하면 반드시 이기므로 留之 유지 머무를 것이다. 將不聽吾計 장불청오계 나의 계책을 듣지 않고 用之必敗 용지필패 사용하면 반드시 질 것이므로 去之 거지 가버릴 것이다. 위 문구의 주체를 세가지로 볼 수 있다. 1) 손무로 생각한다면 '자신의 계책을 듣지 않는다면 합려로부터 떠나버릴 것'이라고 경고하는 뜻이 된다. 2) 군주로 생각한다면 '계책을 듣지 않고 진다면 도망가야한다든지, 버려진다든지' 등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장수로 생각한다면 '주군이나 나라를 떠나버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법과 주체야 어찌됐던 손무 자신의 계책을 듣지 않으면 '그냥 죽어버려라'하는 과격한 문구나 다름없다. 計利以聽 계리이청 [내] 계책의 이로움을 듣는 것..
2022.02.25 -
[計(계)편 3장] - 손자병법
故校之以七計 고교지이칠계 그러므로 일곱가지를 계산함으로써, 而塞其情 이새기정 변방의 사정을 비교해야 한다. 塞는 변방 새, 막힐 색 등으로 읽힌다. 校(교)의 목적어가 塞其情(새기정)이라고 생각되었다. 曰 왈 말한다: 主孰有道 주숙유도 군주 누구에게 道(도)가 있는지 孰(숙)은 보통 '누구', '어느'를 뜻하지만 '살피다'라는 뜻도 있다. [참조] 將孰有能 장숙유능 장수는 어느 쪽이 유능한지 天地孰得 천지숙득 천지를 어느 쪽이 얻었는지 法令孰行 법령숙행 법령을 어느 쪽이 따르는지 兵衆孰强 병중숙강 병사들은 어느 쪽이 강한지 士卒孰鍊 사졸숙련 장병들은 어느쪽이 훈련되었는지 賞罰孰明 상벌숙명 상과 벌은 어느 쪽이 명쾌한지 吾以此知勝負矣 오이차지승부의 나는 이것에 따라 승부를 알 수 있다.
202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