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地(구지)편 4장] - 손자병법

나의 책 이야기/손자병법(孫子兵法)

2022. 6. 22. 02:10


投之無所往

투지무소왕

(병사들을) 갈 곳 없는 곳으로 내던진다면

投: 던지다 [투]

 

死且不北

사차불패

죽기를 각오하고 패하지 않는다.

 

死焉不得

사언부득

죽음도 어쩔 수 없을 터인데

 

士人盡力

사인진력

병사들이 힘을 다하여 싸울 뿐이다.

 

兵士甚陷則不懼

병사심함즉불구

병사들이 깊은 함정에 빠지면 오히려 두려워하지 않고

甚: 심하다, 몹시 [심]

陷: 빠지다, 빠뜨리다 [함]

懼: 두려워하다 [구]

 

無所往則固

무소왕즉고

갈 곳이 없기에 결집하게 되고

固: 굳다 [고]

 

深入則拘

심입즉구

(적진) 깊이 침입하여 거리낌이

拘: 잡다, 잡히다, 거리끼다 [구]

 

不得已則鬪

부득이즉투

필요없이 싸우게 된다.

 

是故其兵不修而戒

시고기병불수이계

이 때문에 그 군대(兵)는 정비하지 않아도 경계하게 되고

 

不求而得

불구이득

요구하지 않아도 얻게 되고

 

不約而親

불약이친

약속하지 않아도 친하게 되고

 

不令而信

불령이신

명령하지 않아도 믿게 된다.

 

禁祥去疑

금상거의

미신을 금지하고 의심을 없애면

祥: 상서롭다 [상]

去: 버리다 [거]

疑: 의심하다 [의]

 

至死無所之

지사무소지

죽음에 이르러도 도망가지 않는다.

 

吾士無余財

오사무여재

나의 병사들이 남은 재물이 없다고 하는 것은

余: 나, 나머지 [여]

 

非惡貨也

비오화야

재물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貨: 재화 [화]

 

無余命

무여명

남은 목숨이 없다고 하는 것이

 

非惡壽也

비오수야

목숨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壽: 목숨 [수]

 

令發之日

영발지일

명령을 내리는 날에

 

士卒坐者涕沾襟

사졸좌자체점금

병사들이 앉아있는 자들이 눈물로 옷깃을 적시고

涕: 눈물, 울다 [체]

沾: 젖다, 절이다 [첨] | 경박하다, 스스로 기뻐하다 [접]

襟: 옷깃, 가슴 [금]

 

偃臥者淚交

언와자누교

쓰러져 눕는 자들의 눈물이 교차할 것이다.

偃: 쓰러지다, 눕다 [언]

臥: 눕다 [와]

淚: 눈물 [루]

 

投之無所往者

투지무소왕자

갈 곳 없는 곳으로 내던진다는 것은

 

之勇也

제귀지용야

전제(專諸)와 조귀(曺劌)의 용기가 나오는 것이다.

 

전제는 오(吳)나라 합려(光)을 왕위에 오르게 하기 위해 고용된 자객으로,

당시 군주 요(僚)를 시해하기 위해 연회로 초청한 후 생선구이 속에 숨겨둔 검으로 죽였으나

본인도 그 자리에서 난도질당해 죽었다.

 

조귀는 노(魯)나라에서 제(齊)나라와의 장작(長勺)전투에서 대승을 이끈 인물이다.

백성들의 신임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단단한 방어와 역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