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地(구지)편 5장] - 손자병법

나의 책 이야기/손자병법(孫子兵法)

2022. 6. 22. 18:50


故善用兵者

고선용병자

그러므로 용병을 잘하는 자는

 

譬如率然

비여솔연

빗대면 솔연(率然)과  같다.

譬: 비유하다 [비]

 

率然者

솔연자

솔연(率然)

 

常山之蛇也

상산지사야

상산(常山)의 뱀과 같다.

蛇: 뱀 [사]

 

擊其首則尾至

격기수즉미지

그 머리를 치면 꼬리가 달려들고

尾: 꼬리 [미]

 

擊其尾則首至

격기수즉수지

그 꼬리를 치면 머리가 달려들고

 

擊其中則首尾俱至

격기중즉수미구지

그 가운데를 치면 머리와 꼬리가 모두 달려든다.

俱: 다, 함께 [구]

 

敢問

감문

감히 묻건대,

敢: 감히, 구태여 [감]

 

兵可使如率然乎

병가사여솔연호

용병도 솔연처럼 할 수 있는가?

 

답하자면

 

가능하다.

 

夫吳人與越人相惡也

부오인여월인상오야

오나라(吳)와 월(越)나라 사람은 서로 미워하는데

 

當其同舟而濟

당기동주이제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널 때

當: 마땅, 마땅하다 [당]

濟: 건너다 [제]

 

而遇風

이우풍

바람을 만나면

遇: 만나다 [우]

 

其相救也

기상구야

서로 구원해주려는 게

 

如左右手

여좌우수

왼손, 오른손이 맞잡는 것과 같다.

이른바, 오월동주(吳越同舟)의 고사성어가 여기서 비롯되었다.

 

是故方馬埋輪

시고방마매륜

이에 따라 사방에 말을 매어두고 수레를 땅에 묻는 것은

方에는 '바야흐로'라는 뜻도 있다. [참조]

埋: 묻다 [매]

輪: 바퀴 [륜]

 

죽기살기로 각오한 행위를 말한다.

 

未足恃也

미족시야

족히 믿을만하지 않다.

恃: 믿다 [시]

 

齊勇如一

제용여일

통제와 용맹함을 하나로 일치시키는 것이

齊: 가지런하다 [제]

 

政之道也

정지도야

정치의 도(道)이다.

문맥상, 군정(軍政)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剛柔皆得

강유개득

강함과 부드러움 모두 얻는다면

剛: 굳세다 [강]

柔: 부드럽다 [유]

皆: 다, 모두, 아우르다 [개]

 

地之理也

지리지야

지형의 이로움이 된다.

 

故善用兵者

고선용병자

그러므로 용병을 잘하는 자는

 

攜手若使一人

휴수약사일인

마치 한 사람을 부리듯 이끄는 것으로

攜: 끌다 [휴]

 

不得已也

부득이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