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軍(행군)편 1장] - 손자병법

나의 책 이야기/손자병법(孫子兵法)

2022. 4. 29. 17:11


孫子曰

손자왈

손자가 말하였다.

 

凡處軍相敵

범처군상적무릇

군대를 주둔시키고 적을 살펴볼 때는

處: 곳, 살다 [처]

相에는 '보다'라는 뜻이 있다. [참조]

 

絶山依谷

절산의곡

산을 지나갈 때 계곡에 의지하고

絶: 끊다, 지나다 [절]

依: 의지하다 [의]

谷: 골 [곡]

 

視生處高

시생처고

살 수 있고, 높은 곳인지 보고

 

戰隆無登

전륭무등

높은 곳에 올라가며 싸우지 않으니

隆: 성하다, 높다 [륭]

 

此處山之軍也

차처산지군야

이것이 산에서 군대를 주둔하는 것이다.

 

絶水必遠水

절수필원수

강을 건너서는 반드시 물에서 먼 곳에 주둔하고

 

客絶水而來

객절수이래

적(客)이 물을 건너 오면

 

勿迎之於水內

물영지어수내

물가에서 맞이하지 말고

迎: 맞이하다 [영]

 

令半濟而擊之 利

영반제이격지 리

(적으로) 하여금 절반을 건너오게 할 때 공격해야 이롭다.

令: 하여금, 시키다, 법 [령]

濟: 건너다, 구하다 [제]

 

欲戰者

욕전자

싸움을 하고자 하는 자는

 

無附於水而迎客

무부어수이영객

물가에서 적(客)을 맞이하여 붙어보지 말고

附: 붙다 [부]

 

視生處高

시생처고

살 수 있고, 높은 곳인지 보고

 

無迎水流

무영수류

물의 흐름을 맞이하지 않으니

자신의 군대가 물의 흐름을 겪지 않게 하는 것

 

此處水上之軍也

차처수상지군야

이것이 물가에서 군대를 주둔하는 것이다.

 

絶斥澤

절척택

척택(斥澤)을 지나갈 때

斥: 물리치다, 갯벌 [척]

澤: 못 [택]

斥澤(척택)은 '염분이 많은 땅과 늪지대'를 의미한다.

 

惟亟去無留

유극거무류

오직 빠르게 지나가기만 하고 머무르지 않는다.

惟: 생각하다, 오직 [유]

亟: 빠르다 [극]

 

若交軍於斥澤之中

약교군어척택지중

만약 척택(斥澤) 가운데서 교전을 한다면

若: 같다, 만약 [약]

 

必依水草

필의수초

반드시 수초에 의지하고

 

而背衆樹

이배중수

나무들을 등지고 있어야 하니

背: 등 [배]

 

此處斥澤之軍也

차처척택지군야

이것이 택지에서 군대를 주둔하는 것이다.

 

平陸處易

평륙처이

평평한 지대에서는

 

而右背高

이우배고

오른쪽에 높은 곳을 등지고

 

前死後生

전사후생

전방에는 죽을 수 있고, 후방엔 살 수 있는 곳으로 두니

前死(전사)란 싸움하는 장소로 낮은지대나 평지를,

後生(후생)은 머무르는 장소로 높은지대를 의미한다.

 

此處平陸之軍也

차처평륙지군야

이것이 평지대에서 군대를 주둔하는 것이다.

 

凡此四軍之利

범차사군지리

무릇 이 네가지 군대 주둔의 이익은

앞서 말한 '산', '강', '척택', '평지'에서 주둔하는 것을 말한다.

 

黃帝之所以勝四帝也

황제지소이승사제야

황제가 사방의 황제를 이기던 이유이다.

자신의 주변의 군주를 상대로 이기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