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7장] 상품의 자연가격과 시장가격

나의 책 이야기/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

2022. 2. 2. 20:00


 

제1편 - 노동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들과 노동생산물이 상이한 계급들 사이에 자연법칙에 따라 분배되는 질서

제7장 - 상품의 자연가격과 시장가격

 

한 사회의 임금 · 이윤

보통 또는 평균수준(ordinary or average rate)이 존재한다.

이는 그 사회의 빈부, 진보 등의 수준이 규정한다.

 

지대에도

보통 또는 평균수준이 존재한다.

이는 사회의 상황, 부분적으로는 비옥도가 규정한다.

 

앞으로 이 보통 또는 평균수준을

자연율(natural rate)라 부를 것이다.

 

어떤 상품의 가격에

임금, 이윤, 지대의 자연율에 대한 과부족이 없다면,

이 상품은 자연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다.

 

일상적인 용어로써의 원가(原價)는 그렇지 않지만,

한 상품의 원가에는

이윤이 포함되어 있다.

 

한 상품이 보통 판매되는 실제의 가격은

그 상품의 시장가격(market price)이라고 불린다.

"한 상품이 보통 판매되는 실제의 가격은
그 상품의 시장가격(market price)이라고 불린다."

 

시장가격은

시장에 출하되는 상품의 (量)과 유효수요(effectual demand)가 결정한다.

"즉 그 상품을 시장으로 가져오는 데 지불되어야 하는
지대 · 임금 · 이윤의 총가치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의 수요의 비율에 의해 조절된다."

그리고 유효수요는 절대수요(absolute demand)와 다르다.

"매우 가난한 사람도 어떤 의미에서는
큰 마차와 그것을 끌 여섯 마리 말에 대한 수요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을 가지고 싶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수요는 유효수요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런 상품은 결코 그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장에 나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품의 양이 유효수요보다 부족할 때는

시장가격은 자연가격보다 더 상승한다.

"상품을 포기하기보다는 좀더 높은 값을 지불하려고 할 것이다.
그들 사이에 곧바로 경쟁이 시작될 것이고,
부족한 수량의 크기나 경쟁자들의 부유(富裕) 정도, 그리고 사치스런 습성에 의해 조성된 열기에 따라
시장가격은 자연가격을 혹은 크게 혹은 적게 상회할 것이다."

 

상품의 양이 유효수요를 초과할 때는

시장가격은 자연가격 이하로 떨어진다.

"일부 상품은 그보다 적게 지불하려는 사람들에게 판매되어야 하는데,
그들이 지불하는 낮은 가격이 상품 전체의 가격을 인하시킬 수밖에 없다.
공급 초과분의 크기 정도가
판매자들의 경쟁을 증가시키는 정도에 따라, 또는 그 상품을 즉시 처분하는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가에 따라,
시장가격은 자연가격보다 혹은 크게 혹은 작게 밑돌 것이다."

 

상품의 수량이 유효수요와 을 때

시장가격은 자연가격과 정확히, 또는 거의 일치하게 된다.

 

시장에 나오는 상품의 양은 자연히 유효수요에 적응한다.

생산자(토지·노동·자본 소유자)에게는 초과하지 않는 것이 이익이 되고,

소비자에게는 그 수량이 유효수요보다 적지 않아야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수량과 유효수요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토지나 노동, 자본의 이해타산에 따라 조절되어

유효수요를 맞추어 자연가격으로 맞춰질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가격은 중심가격(central price)이다.

 

노동의 총량은 자연히 유효수요에 적응한다.

 

그러나 동일한 양의 노동은 직업에 따라

동일한 양의 상품을 생산할 수도, 상이한 양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시장가격이 변동할 때

임금과 이윤에, 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 영향은 상품, 노동의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국상(國喪)은 검은 천의 가격을 인상시키며,
대량의 검은 천을 보유하고 있는 상인의 이윤을 증대시킨다.
그러나 국상은 직포공의 임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시장에는 검은 천이란 상품의 공급이 부족하지 직포노동의 공급이 부족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상은 검은 천으로 옷을 만들 재봉사의 임금을 인상시킨다.
시장에는 재봉노동의 재고가 부족하다.
따라서 시장에는 입수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재봉노동, 이루어져야할 더 많은 작업에 대한 유효수요가 있다."

"국상은 색깔있는 비단과 천의 가격을 저하시키며,
그것들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인의 이윤을 축소시킨다.
그것은 또한 그러한 상품제조에 고용되고 있는 노동자의 임금도 저하시킨다.
왜냐하면, 그러한 상품에 대한 수요는
국상기간에는, 즉 6개월 또는 아마 12개월 동안 중단되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서는 시장이 상품과 노등의 재고과잉 상태에 있다."

 

어떤 상품은 특수한 사건, 자연적 원인, 행정규제 등에 따라

시장가격이 장기간 자연가격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다.

 

그렇다면, 시장에 공급하려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숨기려 한다.

더 많은 공급자가 출현하여 유효수요가 충족되면 자연가격으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특별이윤(extraordinary profit)은 오랫동안 누릴 순 없다.

(상업상의 비법)

 

다른 이유로는, 제조상의 비법(secrets)이 있는데

상업적인 비법보다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

 

또는, 특수한 토양과 위치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영원히 지속될 수도 있다.

 

독점(獨占)은 상업상의 비법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언제나 유효수요보다 적게 충족시키고 이윤을 증대시킨다.

 

독점가격은 어떤 경우에나 얻을 수 있는 최고가격이다.

 

동업조합(길드)는 독점과 동일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시장가격은 자연가격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지만 그 이하로 유지될 수는 없다.

 

가끔씩 도제조례(徒弟條例)나 조합법등이 manufacturer가 쇠퇴할 때,

임금을 낮게 책정할 수 있다.

그러나 노동자의 생애를 넘어서까지 지속될 수는 없다.

 

자연가격은 임금 · 이윤 · 지대 각 세 부분의 자연율과 함께 변동한다.

 

이후에는 이 각 세부분과 임금과 이윤의 차이를 설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