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6장] 상품가격의 구성부분

나의 책 이야기/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

2022. 1. 21. 00:00


 

제1편 - 노동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들과 노동생산물이 상이한 계급들 사이에 자연법칙에 따라 분배되는 질서

제6장 - 상품가격의 구성부분

 

원시 사회에서는 노동의 양이

상품의 교환비율(가격)을 결정하는 유일한 척도였다.

 

노동에서의 힘든 정도가 고려되어야 한다.

더불어, 숙련된 노동과 창의성도 포함되어야 한다.

이 숙련도와 창의성에 사람들은, 필요한 노동보다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그 생산물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그러한 재능을 획득하는 데 지출된 시간과 노동에 대해 합리적인 보수를 주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자본가가 자신의 이윤으로 노동자를 시켜,

임금, 원료에 더해 자신의 이익을 남기는 것은 당연하다.

즉, 노동은 임금과 이윤으로 분해된다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의 자본을 이러한 모험에 투자한 사업가가 이윤을 얻기 위해서는
원료가격과 노동자의 임금을 지불하고도 무엇이 남아 있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노동자가 원료에 추가하는 가치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한 부분은 자기의 임금을 지불하고,
다른 부분은 자기의 고용주가 원료와 임금을 지불하기 위해 투자한 자본 전체에 대한 이윤을 지불한다."

 

이윤을 '노동자를 관리·감독하는 특수한 노동에 대한 임금'으로 봐선 안된다.

임금과 이윤은 완전히 다른 원리에 의해 지배된다.

노동의 양(量), 창의성, 강도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이윤은 전적으로 투자한 가치에 비례한다.

 

노동생산물 전체가 노동자만의 것이 아니다.

임금을 지불하고 노동의 원료를 공급한 자본의 이윤을 위해 추가적인 양이 필요하다.

 

지대는 상품가격 중 제3의 구성부분을 이룬다.

"노동자는 그것(땅에서 나오는 것)들을 수집할 수 있게 하는 허가에 대해 지불해야 하며,
자기 노동이 수집하거나 생산하는 것의 일부를 토지 소유자에게 바쳐야만 한다."

(위 인용문을 스미스가 제시한 주장이라기보다는,

생산물을 토지에서 생산해야 할 때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받아들이는게 자연스럽다.)

 

결국 상품가격은 이 세 부분으로 '분해'된다고 말할 수 있다.

(즉, 노동은 임금, 이윤, 지대로 '분해'되는 것이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 자본론 3권 50장 — 이는 심오한(esoteric) 파악이다.

이 셋의 합계가 노동에 의해 제한된다고 보는 시각이라는 해석이다.

반대로, 임금·이윤·지대가 각각 특수한 원리로 가격을 '구성'하는 것을 피상적(exoteric) 파악이라고 부른다.)

(마르크스가 비판한 대목이기도 하다.

상품의 가치에 기계에 대한 감가상각분과 원료비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스미스의 도그마'라고 자본론 2권 19장 2절에서 비판하고 있다.)

 

가공과정이 길어질수록 지대가 차지하는 부분이 작아진다.

가공단계마다 이윤이 추가되는 횟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다음 단계의 이윤이 앞 단계의 이윤보다 크다.

"예컨대 직포공을 고용하는 자본은 방적공을 고용하는 자본보다 클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전자는 방적공을 고용하는 자본과 그 이윤(즉, 실값)을 지불해야할 뿐만 아니라
직포공의 임금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윤은 반드시 자본과 어떤 비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소수의 상품은 반드시 세 부분으로 구성되지는 않는다.

예컨대 바닷고기의 경우 지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상품가격은

세 부분 중 어느 한 부분을 포함할 수밖에 없다.

 

한 나라의 연간 전체 생산물은 임금 · 이윤 · 지대로 분해된다.

 

이 세 부분, 상이한 종류의 수입(收入)을

일상생활에서 혼동하여 부르기도 한다.

 

오로지 노동으로 발생하는 상품은 극소수이고,

따라서 상품의 교환가치는 지대와 이윤이 크게 기여한다.

사회가 매년 노동을 고용하면 매년 노동의 양이 증가하므로

다음 해의 생산물의 가치가 늘어난다.

연간생산물의 전체가 근면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진 않는다.

보통 사람들에게 분배되는 비율에 따라 연간생산물의 보통(평균)가치가 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