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地(구지)편 9장] - 손자병법

나의 책 이야기/손자병법(孫子兵法)

2022. 10. 2. 21:35


施無法之賞 懸無政之令 犯三軍之衆 若使一人

시무법지상 현무정지령 범삼군지중 약사일인

법에도 없는 상을 베풀고, 군정에 없는 명령을 내걸고,

삼군의 병사들을 통제하기를 마치 한사람 만을 부리는 듯 해야 한다.

施: 베풀다 [시]

賞: 상주다 [상]

懸: 메달다, 걸다 [현]

犯: 범하다, 침노하다 [범]

 

犯之以事 勿告以言 犯之以利 勿告以害

범지이사 물고이언 범지이리 물고이해

일로써 통제하고, 말로써 알리리 않는다.

이익으로 움직이게 하고 해로움을 알리지 않는다.

 

投之亡地然後存 陷之死地然後生 夫衆陷於害 然後能爲勝敗

투지망지연후존 함지사지연후생 부중함어해 연후능위승패

망할 곳에 투입한 연후에 존재하게 되고,

죽을 곳에 빠뜨린 연후에 살아나게 된다.

무릇 군대를 해로운 함정에 빠뜨리고 난 연후에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

陷: 빠지다 [함]

 

故爲兵之事 在於順祥敵之意 幷敵一向 千里殺將 是謂巧能成事者也

고위병지사 재어순상적지의 병적일향 천리살장 시위교능성사자야

그러므로 군대의 일이란, 적의 뜻을 좇는데 있고, 적을 한곳으로 내몰아 천리 밖에서 죽이는 것이다.

이를 일컬어 교묘하게 일을 성공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陷: 빠지다 [함]

順: 순하다, 좇다 [순]

祥: 상서롭다, 길하다, 복 [상]

幷: 합하다 [병]

 

是故政擧之日 夷關折符 無通其使

시고정거지일 이관절부 무통기사

그러므로 전쟁을 하는 날엔, 관문을 닫고 통행을 금지하며, 사신을 통과시키지 않고

夷: 오랑캐 [이]

關: 문빗장 [관]

折: 꺾다 [절]

符: 부호 [부]

 

勵於廊廟之上 以誅其事

여어낭묘지상 이주기사

조정에서 이 일을 격려하며 다스리며 적에게 벌을 준다.

勵: 힘쓰다 [려]

廊: 곁채, 행랑 [랑]

廟: 사당, 종묘 [묘]

誅: 베다 [주]

 

敵人開闔 必亟入之

적인개합 필극입지

적군이 문을 여닫을 때, 반드시 빠르게 들어가고,

闔: 문짝, 닫다 [합]

 

先其所愛 微與之期 踐墨隨敵 以決戰事

선기소애 미여지기 천묵수적 이결전사

먼저 적이 소중히 여기는 곳에서, 은밀히 날짜를 기약하고, 조용히 적을 뒤따라가,

싸움을 결정 짓는다.

微: 작다, 은밀하다, 숨기다 [미]

踐: 밟다 [천]

墨: 먹, 어둡다 [묵]

隨: 따르다 [수]

 

是故始如處女 敵人開戶 後如脫兔 敵不及拒

시고시여처녀 적인개호 후여탈토 적불급거

그러므로 마치 처녀처럼 시작하여 적의 문을 열어젖히면,

후에는 달아나는 토끼같이 적은 항거할 수 없게 한다.

戶: 집, 지게문 [호]

脫: 벗(기)다 [탈]

兔: 토끼 [토]

拒: 막다 [거]